은혜를 아는 도베르만

By | 2017년 11월 17일

도베르만은 제가 아는 한 아주 무서운 개입니다. 사냥견, 경비견으로 활약상이 뛰어나지요. 생김새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올라오기에 길 가다 마주치면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오래 전 한 사건이 있었기에 더 공포스러운 종이기도 합니다.

<은혜를 아는 도베르만>

사냥견 도베르만

아주 오래전인데, 근무하던 곳에서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기견을 데려다 키운 것인데, 어느 날 산책하는 도베르만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 강아지 녀석이 짖기 시작합니다. 겁도 없는 녀석… ㅠ

도베르만을 데리고 나온 주인은 목줄까지 잡고 있었지만,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강아지를 한입에 물어버렸습니다. 주인이 말려서 내려놓긴 했지만, 애기 강아진 많이 다쳤지요. 그때의 공포감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지금도 제일 마주치기 싫은 종이 도베르만입니다.

지금 같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엔 이런 이슈들은 누구도 관심이 없는 편이었죠.

소방관과 도베르만 따뜻한 사연

하지만, 최근에 한 사진을 보고 조금 놀라게 되었는데요. 바로 은혜를 아는 도베르만의 사진 때문입니다. 불이 난 곳에서 자신을 구해준 처음 마주한 소방관에게 스스로 다가가 감사의 표시로 얼굴을 핥는 사진이지요. 단지 사납기만 한 녀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동의 사진으로 인터넷에 떠돌기도 하고, ‘소방관, 도베르만’으로 검색하면 관련 글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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