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시간, 식전에 먹는 경우

By | 2017년 7월 18일

잘못된 상식의 흔한 예 중 하나가 바로 약 복용 시간 관련입니다. 약봉지에 식후 30분이라는 멘트를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그냥 약은 그때 먹어야 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에 따라 식전에 먹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

1. 당뇨약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은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모든 약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도 당뇨 환자지만, 저의 경우 식후에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라면 처방받을 때 식전에 먹는 약인지, 식후에 먹는 약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약국에서 다 설명을 해주니 대충 듣지만 않으면 문제 생길 게 없겠지요.

2. 위장약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경우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위의 경우 음식물이 들어가게 되면 자극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이전에 미리 코팅을 해주는 것입니다.

3. 골다공증 치료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치료제는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1시간 전에는 먹어야 하고, 식도에 붙어서 염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누워서는 안 됩니다. 충분히 물도 마셔주고요.

4. 항생제
몇몇 항생제는 식전에 먹어야 합니다. 퀴놀른,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 계열이 해당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식전에 먹는 것은 아니니 이 또한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혹 알려주시지 않는다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 결론을 말해볼까요? 아주 심플합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약 지을 때 식전인지, 식후인지 잘만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은 성분까지 체크하기 힘들지요. 그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다만, 자신이 먹는 약이 위에 해당된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네요. 내 질환에 대해서 만큼은 어느 정도의 상식은 가지는 게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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