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많이 하는 영흥도, 여전한 바다 위 안전불감증

By | 2017년 12월 4일

인간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강했기 때문이라 하지요. 그 정도로 호전적이고, 강한 종족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아주아주아주 멍청하기도 한데요. 바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바다 위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낚시 많이 하는 영흥도, 여전한 바다 위 안전불감증>

낚싯배

인천 영흥도는 바다낚시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많은 낚시꾼들이 다녀갔고… 이렇게 사고가 났지만, 앞으로도 다녀갈 곳이지요. 문제는 영흥도라서가 아니라, 우리네 안전불감증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급유선 선장이 낚싯배를 봤는데, 피해갈 줄 알았다고 말한 내용은 거의 충격에 가깝지요. 망자는 말이 없습니다. 남은 자의 말만 들을 수 있지요. 어쩌면 낚싯배의 상황도 비슷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사고가 났을 때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이 있다면!!! 절대로 안전불감증에 갇혀 막연하게 그럴 리 없다는 안이한 대처를 해서는 안 됩니다. 하물며 바다 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인데 말이죠.!

바다낚시

구명조끼까지 입고도 사고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저 낚시 나갔던 사람들의 억울함은 누가 달래줄까요? 돈으로 보상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진다는 건, 인간이 어리석은 걸까요? 정책이 문제일까요?

아마 두 가지 다 문제겠지요.

단지 바다 위 안전불감증만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위험한 짓을 하기도 하지요. 가장 쉬운 예로 무단횡단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남을 욕하기 전에 나는 괜찮은가? 내 가족은 괜찮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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