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나 하는 놀이라고 생각했던 끝말잇기를 지금도 가끔 하게 됩니다. 카카오 단톡방에서 대화 도중 느닷없이 누군가 시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러다 원소기호가 나오면 난감해지곤 하지요. 오늘은 늄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살펴보려고 해요.
<늄으로 시작하는 단어 세 가지, 끝말잇기 완성>
나트륨, 칼륨, 헬륨 등등의 ‘륨’으로 끝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두음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면 ‘늄’으로 시작해도 되겠지요. 우라늄, 알루미늄 같은 게 나와도 활용할 수 있어요.
늄바리
알루미늄으로 된 그릇을 의미합니다. 북한에서 쓰는 말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오지요. 하지만, 통상적으로 쓰는 단어는 아니라고 합니다.
늄바니
탄자니아에 있는 호텔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키지 늄바니 롯지라고 해요. 이런 걸 찾아내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와힐리어로 집(Nyumbani)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케냐 등에서 쓰는 공통 언어입니다.
늄본드
륨본드가 정식명칭으로, 두음법칙 활용이 가능하다는 전제에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바닥재에 사용되는 본드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끝말잇기를 재미있게 하려면 외래어는 쓰지 않는 규칙을 추가해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말도 배울 겸 재미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매번 원소기호로 끝나는 건 이제 너무 식상하네요. ㅎㅎ
[참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