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돼지 맛있는 이유, 유명한 까닭

By | 2017년 8월 29일

제주도에 여행 가면 늘 먹는 게 있으니 바로 ‘흑돼지‘입니다. 맛집이 많지만, 가장 최근에는 ‘늘봄‘식당에서 흑돼지를 맛봤네요. 규모가 크지만, 맛이 워낙 좋아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왜 맛있지? 왜 유명하지?

<흑돼지 맛있는 이유, 유명한 까닭>

제주 흑돼지

우리가 흔히 먹는 건 토종흑돼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키우는 속도에서도 차이가 나고, 덩치도 엄청 차이가 나기에 개량종으로 키워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토종이라고 더 맛있는 건 아닌 것 같더군요. 맛의 차이를 설명할 때 주로 키우는 방식을 언급하니까요. 그 자체의 맛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흑돼지는 일제 강점기 때 들어온 버크셔의 잡종이라고 합니다. 아주아주아주 오래된 우리네 생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영국에서 건너온 종인 셈이네요.

유명한 까닭은 아무래도 상품화가 잘 되어서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맛도 있지만요.

흑돼지가 맛있는 이유는 근육 속의 수분 함량이 낮고 지방이 촘촘하게 되어 있어,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 하다고 합니다. 음… 먹어본 경험을 다시 상기시켜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냥 좀 더 고소하고, 식감이 더 좋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그거겠지요?

생각보다 대단한 이유는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더 맛있으면 그걸로 된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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